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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역전폭 사상 최대
지난 20일 국고채 3년물 금리(1.42%)는 기준금리(1.75%)보다 0.33% 포인트 낮아져 가장 역전폭이 컸던 2013년(0.31% 포인트) 때보다 더 벌어졌다. 23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대출상품 금리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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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3%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다. 또 지난해 11월(3.28%)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로 통하는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지난달 0.06%포인트 하락하며 주담대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예·적금 담보대출(3.20%) 금리는 0.01%포인트 내렸다. 일반 신용대출(4.40%)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며 영업에 나선 영향에 0.14%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도 1.8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1.85%로 집계됐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1.89%로 금융채와 CD(양도성예금증서) 등을 중심으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내려가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좁혀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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