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68%가 2030… 재탑승률 90%대
모빌리티 상생안 렌터카 불허땐 난관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가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100만 회원을 달성했다.
VCNC는 자사가 운영 중인 타다의 가입 회원수가 이번주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4월 5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22일 100만 고지를 밟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이용자는 20~30대가 68%, 40대 이상이 31%, 10대가 1%로 나타나 ‘2030 세대’가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 이용객이 54%, 여성이 44%이다.
VCNC 관계자는 “처음 타 본 사람이 나중에 재탑승을 하는 비율이 90%대에 달한다”면서 “6400여명(한 번이라도 타다를 운행한 기사수)에 이르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100만 고지를 밟았지만 앞으로 쉽지 않은 여정이 남아 있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모빌리티 상생안’의 세부 내용을 택시4단체, 업계, 전문가, 협회 등이 참여하는 실무기구에서 정해야 하는데 난관이 예상된다. 타다와 감정의 골이 깊은 택시 업계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한 운송 사업에 강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렌터카 이용이 관철되지 않으면 타다는 현재 수준(1000여대)을 유지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입해 차량을 구입해야 할 수도 있다. 상생안에 따르면 타다는 앞으로 기여금을 내고 택시 면허를 대여해야 하는데, 기여금의 액수도 실무기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07-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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