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24% 급증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24% 급증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9-07-31 17:56
수정 2019-08-0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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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담배 판매량 1년 새 0.6% 줄어

전자담배 액상 불법 수입 특별단속
올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가 소폭 줄었지만 ‘릴’이나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는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담배판매량은 16억 7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이 가운데 궐련 판매량은 14억 7320만갑으로 1년 전(15억 2790만갑)보다 3.6% 감소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6% 감소했다.

대신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370만갑으로 지난해 상반기(1억 5590만갑)보다 24.2% 증가했다. ‘쥴’이나 ‘릴 베이퍼’ 등 CSV(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는 600만 포드(액상 용기 단위, 1포드를 1갑으로 산정)가 팔렸다. 올해 5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기에 반기 전체 판매량은 아니다.

올 상반기 전체 담배판매량 중 궐련의 비중은 88.0%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포인트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은 11.6%로 2.3% 포인트 증가했다. CSV 전자담배의 비중은 0.4%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궐련 판매 감소분을 전자담배 증가분이 대체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며 “CSV 전자담배는 3분기가 돼야 정확한 판매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올해 상반기 5조원으로 1년 전 5조 5000억원보다 8.8% 감소했다.

한편 관세청은 7월 한 달간을 CSV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불법 수입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니코틴 액상에 대한 통관을 대폭 강화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9-08-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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