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유동성… 11월 시중에 풀린 돈 40조 늘어

넘치는 유동성… 11월 시중에 풀린 돈 40조 늘어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1-12 20:22
수정 2022-01-13 03: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난지원금 영향에 13년來 최대
“물가 자극… 금리 올려 회수해야”

정부의 고강도 대출 옥죄기에도 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지난해 11월 한 달간 시중에 40조원 가까이 풀리며 시중 유동성이 3600조원에 육박했다. 약 13년 만에 월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는데, 같은 달 소비자물가상승률도 3.8%까지 치솟으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에 풀린 돈이 물가를 자극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589조 1000억원으로, 10월보다 39조 4000억원(1.1%) 늘었다. 1년 전 대비 증가율은 12.9%로, 2008년 12월(13.1%)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경제주체별로는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7조 2000억원,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9조 4000억원 불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글로벌 공급 차질은 어떻게 할 수 없기에 기준금리라도 올려 서둘러 유동성을 회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01-13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