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광역버스 압사 막는다… 광역버스 482회 운행 추가

출퇴근길 광역버스 압사 막는다… 광역버스 482회 운행 추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11-07 18:44
업데이트 2022-11-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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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광역버스 안전관리 체계 점검회의

2층 전기버스 보급도 속도내기로
승하차 승객 분산 위해 좌석 예약제 확대
“이태원 사고 계기, 국민 안전 우려 고조”
“정부·지자체·운송업체, 무한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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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버스전쟁
계속되는 버스전쟁 경기도와 서울 간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직행좌석형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이 금지된지 이틀째인 17일 서울 강남역에서 시외로 나가려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콩나물시루처럼 밀집도가 매우 높은 출퇴근길 광역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연말까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482회 추가하고 2층 전기버스 보급에 속도를 내기로 하는 등 혼잡 해소 방안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7일 오후 서울 철도사법경찰대에서 광역버스 안전관리 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 투입, 정규버스 증차 등 운행 확대를 포함한 광역버스 입석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운송업계에 광역버스 승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한 공급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사전에 안전 점검 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입석 대책 추진 이후 하루 승객은 3만 4000명, 출퇴근 승객은 1만 7000명 증가했지만 입석 승객은 24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보고 당초 계획인 광역버스 482회 운행 확대를 연말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했다.
신도시 개발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없는 안전한 출ㆍ퇴근을 위해 경기 이천과 성남에서도 준공영제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정부는 출퇴근길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학대와 2층 전기버스 도입 확대, 출퇴근시간대 증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5대가 운행 중인 2층 전기 광역버스. 국토교통부 제공
신도시 개발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없는 안전한 출ㆍ퇴근을 위해 경기 이천과 성남에서도 준공영제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정부는 출퇴근길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학대와 2층 전기버스 도입 확대, 출퇴근시간대 증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5대가 운행 중인 2층 전기 광역버스. 국토교통부 제공
대용량 여객 수송(45→70석)으로 추가 증차 없이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2층 전기버스 보급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승하차를 위해 수십m씩 대기하는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좌석 예약제, 중간배차 등을 확대한다.

지자체와 운송업계는 전세버스 투입, 정규버스 증차와 관련해 전세버스 수급 및 운전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위원회는 증차 지원 확대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운전기사 처우가 좋은 국토부 준공영제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나온 광역버스 인파 관리방안 등을 지자체 등과 공유한 것이다.

강희업 상임위원은 “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 지자체, 운송업계는 무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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