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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떠났던 기업 24곳 유턴… 투자 계획, 사상 첫 1조 돌파

해외로 떠났던 기업 24곳 유턴… 투자 계획, 사상 첫 1조 돌파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3-01-05 21:46
업데이트 2023-01-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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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5곳·베트남 4곳 등 80% 차지
2014년 이후 126개사 국내 복귀
평균 투자금액 전년比 5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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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국내 복귀기업)의 투자계획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복귀를 확인받은 유턴기업은 총 24개사였으며 투자계획 규모는 1조 1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계획 금액은 462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으며 투자계획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기업 비중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 중견·대기업의 비중은 37.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모바일용 PCB 기업과 반도체용 화학제품 기업 등 6곳이 관련 법령에 따라 첨단업종 및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확인받으면서 복귀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화학 등 자본 집약적 업종(83.3%)이 주를 이루면서 고용계획 규모는 1794명으로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5개사)과 베트남(4개사)으로부터 복귀한 기업이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복귀 지역은 경기가 8개사로 가장 많았고 충남(4개사), 경북(3개사), 경남·전북(2개사) 순이었다.

유턴기업들은 해외 투자환경 악화, 국내 내수시장 확대 등을 국내 복귀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공급망 핵심 기업과 중견·대기업의 복귀가 늘어 유턴기업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어려운 대내외 투자 환경 속에서 정부의 지원제도 강화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유턴기업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요건을 충족해 정부에서 지원 대상 국내 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받은 기업을 말한다. 해당 법률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국내 복귀한 기업의 수는 총 126개사를 기록했다. 정부는 첨단·공급망 핵심 업종의 해외 사업장 축소 의무를 면제하고, 신·증축 없이 기존 국내 공장 유휴 공간에 설비 투자를 하는 경우에도 국내 복귀를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은주 기자
2023-01-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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