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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채용 예정기업 70% “중장년 뽑겠다”

올 채용 예정기업 70% “중장년 뽑겠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3-01-11 18:04
업데이트 2023-01-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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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소·중견 443곳 조사
“축적된 경험·노하우 전달 가능”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2.06.21. 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2.06.21. 뉴시스
올해 직원을 뽑을 계획이 있는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중장년을 채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들은 중장년들이 풍부한 업무 경험과 이를 통해 터득한 업무 요령 등을 조직에 전수해 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올해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443개사를 설문한 결과 69.8%(309곳)가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뽑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10곳 중 9곳(89.4%)은 실제로 중장년을 직원으로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채용 희망 직종은 서비스직이 23.5%로 가장 많았다. 단순노무직(16.1%), 설치·정비·생산직(14.3%), 경영사무직(7.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회사들이 중장년 직원들에게 지급하려는 평균 임금은 월 248만원이었다. 이는 중장년층 행정통계상 미취업 상태였다가 등록 취업자가 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24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채용 희망 직급은 ‘직급 없음’이라는 답변 비율이 40.8%로 가장 높았다.

회사들이 중장년을 채용하려는 이유로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달로 직원들의 업무 역량도 끌어올릴 수 있다(30.4%)는 점이 첫손에 꼽혔다. 업무 충성심과 높은 성실도로 일하는 분위기를 쇄신한다(29.3%)는 응답 비율이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중장년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업무 성과나 전문 지식’(19.2%)보다는 ‘성실성이나 조직 충성도와 같은 인성과 품성’(37.0%)을 채용 기준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 중장년 채용에서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제는 ‘경력에 맞는 임금 책정’(22.4%)이었다.

정서린 기자
2023-01-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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