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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1호 상장사‘ 될 오아시스 …흥행 여부는?

‘이커머스 1호 상장사‘ 될 오아시스 …흥행 여부는?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3-01-21 14:00
업데이트 2023-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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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보다 20% 낮춘 기업가치에도 불안
성장성 증명 여부가 IPO성패 관건 될듯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컬리가 최근 상장 철회를 택한 가운데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그동안 꾸준히 받아 든 흑자 성적을 앞세우는 한편 모회사와 오프라인매장 등의 경쟁력을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공모가도 내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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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오아시스 본사. 오아시스 제공
경기 성남 오아시스 본사. 오아시스 제공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밟는다. 2월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까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단 목표다. 총 523만 6000주를 공모하며 공모 예정가는 3만 500원~3만 9500원 사이다.

신고서에 따른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계산하면 상장 후 오아시스의 시가총액은 9679억원이다. 지난해 9월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 최대 기업가치를 1조 5000억원을 써 낸 것보다 약 20% 낮은 수치다.

연초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철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아시스는 “준비가 됐을 때 성장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밟자는 것이 오아시스의 기조”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에 시장 분위기가 나아지기 어려운 만큼 상장 시기 뒤로 늦춰도 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단 오아시스는 새벽배송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즉시 배송, 퀵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스마트 물류·유통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설명이다. 2011년 오프라인 매장으로 출발한 오아시스는 2018년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부분 적자인 다른 플랫폼과 달리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경영을 지속해왔다.

실제 오아시스의 매출은 2015년 193억원에서 2021년 3569억원으로 19배 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늘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7억원에 달했다. 컬리가 2016년 부터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해 온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다만 흥행은 미지수다. 시장이 여전히 냉각기인데다 사업이 확장기에 접어든만큼 향후 성장성을 어떻게 증명해 보일 수 있느냐가 성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오아시스의 가치를 8000억원대로 추정 한다. 지난해 6월 이랜드리테일이 오아시스 지분 3%를 인수할 당시 가격과(1조 1000억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상태다.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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