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완화에 ‘여행’가고 ‘회식’하고…카드 지출액 쑥

방역 완화에 ‘여행’가고 ‘회식’하고…카드 지출액 쑥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3-03-03 08:42
업데이트 2023-03-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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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하는 여행객들
일본 방문하는 여행객들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일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지난 10월 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본 방문은 꾸준히 늘어 지난달에는 56만5천명을 넘기며 일본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37.7%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올해 들어 여행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이 증가하면서 법인 카드 사용도 급증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승인액은 9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같은 기간 6.3% 늘어난 20억 70000만건으로 나타났다. 카드별로 보면 신용카드 승인액이 73조 3000억원이었고, 체크카드가 19조 4000억원이었는데,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0%, 7.9%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여행 관련 소비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업종별 카드 승인액을 보면 운수업이 지난 1월 1조 3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4.1%나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3500억원)과 숙박·음식점업(11조 6100억원)의 카드 승인액도 같은 기간 48.6%, 24.8%씩 늘었다. 여행 외에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21.5% 증가한 96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회식과 영업 활동 증가로 법인카드 사용도 급증했다. 지난 1월 법인카드 승인액은 1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2.9% 늘었다. 1년 새 평균 승인액(13만 7906원) 증가율도 전체 카드 평균 승인액(4만 4954원)의 증가율(2.2%)보다 높은 9.9%를 기록했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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