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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들 잘 버텼다 … ‘7만전자’·‘10만닉스’ 가나

동학개미들 잘 버텼다 … ‘7만전자’·‘10만닉스’ 가나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3-05-19 14:07
업데이트 2023-05-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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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에 ‘7만전자’ ‘10만닉스’ 육박
‘반도체 바닥론’에 글로벌 반도체 투자 심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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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참석한 이재용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참석한 이재용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참석한 이재용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3.5.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zjin@yna.co.kr
(끝)
글로벌 반도체 투심이 살아나며 동학개미들의 숙원인 ‘7만전자’, ‘10만닉스’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삼성전자는 1년만에 6만 8000원대를 회복했다.

美 반도체주 상승에 삼성전자 3%, 하이닉스 4% 상승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2시를 전후로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2% 오른 6만 8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 8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4% 넘게 오르며 9만 7200만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가 9만 7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양대 반도체 대장주가 오른 것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오른 데 따른 반사이익이다.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하이닉스와 함께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는 마이크론은 일본 정부로부터 약 15억 달러를 지원받아 히로시마 공장에서 차세대 D램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08% 상승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4.97%)와 램리서치(4.29%), AMD(4.03%), 퀄컴(2.05%), 인텔(2.81%), TSMC(1.95%)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6% 상승하는 등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업황이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로 몰리고 있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대 적자를, SK하이닉스가 3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재고 감소, 가격 하락 둔화,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등으로 분명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반도체 수요 회복이 늦어질 것을 가정해도 삼성전자의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글로벌 디램(DRAM), 낸드(NAND)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리스크 딛고 삼성전자 외국인 8조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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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대로 올라선 코스피
2,510대로 올라선 코스피 2,510대로 올라선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43포인트(0.66%) 오른 2,511.09에 개장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2023.5.18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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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돌아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 미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 등으로 위축됐던 투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조 4000억원으로, 3월(4253억원)과 4월(2882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던 미국발 각종 리스크 완화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재차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까지 삼성전자를 8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매도세였던 지난해와는 정 반대의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 속에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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