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부부 정전 70주년 행사 참석
조부 이름 딴 워커힐서 머무르며
호텔에 조성된 기념비 찾아 헌화
지난 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을 방문한 월턴 해리스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가운데) 2세 부부가 워커힐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워커힐 제공
워커힐 제공
초대 주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 장군은 6·25전쟁 당시 ‘워커 라인’으로 불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며 인천상륙작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던 1950년 지금의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1963년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과 외교관 등을 위한 휴양단지로 만든 워커힐 호텔 이름에도 워커 장군에 대한 추모의 뜻이 담겼다. 호텔은 1973년 SK그룹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워커 2세 부부는 지난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28일 경북 칠곡에서 열린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워커 장군의 유족이 워커힐에 기증한 고인의 애장품 청동 불상.
워커힐 제공
워커힐 제공
한편 SK그룹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6·25전쟁 영웅이자 양국 동맹의 상징적 인물인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2023-07-31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