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성장률 2.2% 물가 2.6%”
농산물 가격 오름세… 사과 17.2%↑
올해 먹거리 물가 지수가 5% 이상 오르며 10년 만에 3년 연속 5% 이상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팔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상승하며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겼다. 과실 중에서는 귤(18.3%), 사과(17.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3. 11. 5. 연합뉴스
KDI는 9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전망치 2.3%에서 0.1%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는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와 같고 기획재정부(2.4%) 전망치보단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 2.1%보단 조금 높다. 또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낮췄다. 기재부와 한은, IMF와 동일한 전망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2% 성장률은 바닥을 찍고 점점 올라가는 수준으로 우리 경제가 아주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0.1% 포인트 올렸다. 올해 전망치도 3.5%에서 3.6%로 같은 폭으로 높여 잡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가 배럴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 조정된 영향을 받았다.
KDI는 내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해 32만명에서 11만명 줄어든 21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1만명 늘었던 취업자 수가 내년엔 약 4분의1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2023-1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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