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스마트폰 판매뒤 나몰라라

LG·삼성, 스마트폰 판매뒤 나몰라라

입력 2010-02-24 00:00
수정 2010-0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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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삼성전자가 출시 1년밖에 안 된 스마트폰에 대해 앱스토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2년 약정이 걸리는 고가 스마트폰을 내놓은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핵심 서비스인 앱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스마트폰 ‘인사이트’(모델명 SU200,KU2000)을 출시했으나 이 모델은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오픈한 앱스토어와 콘텐트 큐브 등 서비스를 전혀 이용할 수 없다.

 앱스토어의 경우 해외 전용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차단돼 있으며,국내용으로 선보인 콘텐트 큐브 역시 프라다폰과 아레나폰,쿠키폰 등 일반 휴대전화는 이용 가능함에도 정작 스마트폰인 인사이트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사이트는 이동통신사에서 개설한 앱스토어마저 쓸 수 없어 사용자가 직접 해외의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뒤져 어플리케이션을 받아야 하는 등 ‘반쪽짜리’ 스마트폰이 된 형편이다.

 여기에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레일라’(모델명 SU210,KU2100,LU2100) 역시 앱스토어는 이용할 수 없는 데다가 콘텐트 큐브 역시 무선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해 매번 PC에 연결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그나마 콘텐트 큐브에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전무해 스마트폰 사용자로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통사 앱스토어 역시 KT 쇼스토어만 이용 가능할 뿐,SK텔레콤 T스토어는 아직까지 쓸 수 없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지원 서비스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옴니아2(모델명 SCH-M710)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을 통해 이달말,KT를 통해서는 내달중 운영체제를 윈도 모바일 6.1에서 6.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문제는 2008년 11월 출시한 옴니아1(모델명 SCH-M490)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옴니아1 사용자는 구형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데다,향후 6.5 버전용으로 출시될 어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앱스토어도 이통사 앱스토어에 비해 어플리케이션이 턱없이 부족해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SK텔레콤 T스토어의 옴니아1,2 지원 어플리케이션 수는 각각 1천여개가 넘지만,삼성 앱스토어에는 각각 50여개,100여개에 불과한 형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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