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8월 출시되나…준비기간 관건

아이폰4, 8월 출시되나…준비기간 관건

입력 2010-07-18 00:00
업데이트 2010-07-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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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아이폰4의 7월 한국 출시를 연기함에 따라 정확한 출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18일 “애초 7월 중 아이폰4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형식승인을 준비하는데 좀더 시간이 걸려 1∼2개월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형식승인 준비 절차는 국내 상황에 맞게 아이폰4를 프로그래밍하고 테스트하는 과정 등을 의미한다.대부분 이런 절차는 제조사가 주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전날 새벽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출시 연기를 발표하면서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를 들었다.

 애플은 지난달 초 아이폰4를 공개한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한국을 포함한 캐나다와 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 등 18개국에서 7월에 아이폰4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 관계자는 “정확한 출시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1∼2달 정도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애플과 협의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아이폰4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다른 변수로 출시가 더 연기될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해,KT가 보수적으로 연기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으로 미뤄볼 때 KT는 아이폰4 대기수요를 신형 안드로이드폰에 빼앗길 수 있는데다,고객 불만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달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형식 승인을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 여부다.형식승인은 사실상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시판하기 위한 필수 절차인 전파인증(방송통신기기 인증) 으로,신청 후 보통 2∼3주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18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만 출시를 연기한 것은 의문”이라며 “애플 내 사정일 수도 있고,다른 변수를 고려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이 한국 정부 승인을 출시 연기 이유로 거론한데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애플은 한국 정부에 인증을 신청한 바 없는 등 한국 정부의 승인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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