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신형 킨들, 아이패드에 반격

아마존 신형 킨들, 아이패드에 반격

입력 2010-08-26 00:00
수정 2010-08-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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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아마존이 최근 가격을 대폭 낮춘 ‘3세대’ 신형 킨들(NEW GENERATION KINDLE) 2종을 선보이면서 전자도서 리더기 시장을 놓고 주요 업체들의 점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아마존은 지난달 말 공개한 신형 킨들에 대한 주문이 크게 늘면서 기존 킨들 제품과 비교해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아마존은 신형 킨들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당초 일정보다 이틀 빠른 이날부터 신형 킨들에 대한 배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자도서 리더기 기능을 갖춘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마존 킨들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는 가운데 아마존이 ‘저가의’ 신형 킨들을 통해 아이패드에 거세게 반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신형 킨들 일부 제품은 기존 킨들 제품 라인에서 가장 낮은 가격인 대당 139달러에 팔리고 있다.근거리 통신망인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고 기존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는 15~21% 가량 줄었으며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아마존의 수석 부사장인 스티븐 케슬은 “아마존의 킨들은 지난 2년간 아마존 닷컴을 통해 팔린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이라며 “신형 킨들 역시 아마존 닷컴의 ‘베스트 셀러’ 제품으로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애플 아이패드,소니,반즈앤드노블의 누크 등 전자도서 리더기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리더기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자 제품 생산 라인을 재구성하고 가격을 크게 낮춰 왔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최저가 제품이 대당 499달러이고 누크는 최저가 제품이 대당 149달러,소니의 전자도서 리더기는 최저가 제품이 대당 150달러 가량이다.아마존의 신형 킨들은 아이패드 등 라이벌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일단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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