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VoLTE’ 갤럭시S3? 옵티머스LTE2?

‘세계 첫 VoLTE’ 갤럭시S3? 옵티머스LTE2?

입력 2012-08-05 00:00
수정 2012-08-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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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세대(3G) 대비 최대 10배 빠른 4세대(4G) LTE망을 통해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과 문자까지 전송할 수 있는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가 가시화하면서 어느 제품이 첫 VoLTE 스마트폰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VoLTE 상용 서비스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시작하는 만큼 국내 제조사 스마트폰이 ‘세계 최초 VoLTE’ 타이틀을 달 것이 거의 확실하다.

5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S3’로 VoLTE 시연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3가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 VoLTE를 지원하는 유일한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VoLTE를 염두에 두고 자체 개발한 통신 칩에 이 기능을 탑재했다.

또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과 공동으로 성능 테스트와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긴밀히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이미 판매한 제품까지도 VoLTE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말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 노트2’도 VoLTE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반면 퀄컴의 칩(MSM8960)을 사용하는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와 팬택의 ‘베가레이서2’ 등은 VoLTE를 사용하려면 9월께로 예상되는 퀄컴의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에 VoLTE를 적용하기로 결정을 내린 반면, 팬택은 기존 판매 제품을 업데이트 하지 않고 앞으로 내놓을 신제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 VoLTE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우세한 가운데 옵티머스LTE2가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VoLTE 첫 서비스’ 타이틀을 가져가는데는 단말기 외에 변수도 있다. 전자업계보다는 이동통신사의 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발 빠르게 LTE 전환을 추진한 만큼 VoLTE 서비스의 시동도 가장 먼저 거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지만, SK텔레콤의 준비 속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갤럭시S3나 옵티머스 LTE2가 VoLTE 서비스를 하게 되더라도 ‘진정한 VoLTE’ 서비스는 4분기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퀄컴의 신형 통신 칩(MDM9615)이 장착된 신제품이 출시돼야 한다는 게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제조 3사는 앞으로 출시할 스마트폰에 VoLTE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3G 망보다 2배 이상 넓은 대역폭과 HD급 음성 코덱을 사용하는 VoLTE 통화는 통화 음질이 맑고 깨끗하지만 어느 한 쪽이라도 VoLTE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면 기존 품질과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VoLTE 제품·서비스의 본궤도는 신형 단말기가 나오고 사용자가 늘어나는 4분기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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