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최후승자 누구?

모바일 메신저 최후승자 누구?

입력 2012-09-11 00:00
수정 2012-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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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의 라이벌인 ‘라인’과 ‘카카오톡’의 시장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의 라인이 전 세계 가입자 수 6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카카오의 카카오톡을 추월했다.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는 지난 7일 기준 5950만명이다. 라인은 7월 말 가입자 수 5000만명을 달성하고 6주 만에 1000만명을 늘렸다. 라인이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톡은 이보다 1년 앞선 2010년 3월 선보였다. 그런데 라인이 뒷심을 발휘하며 6000만명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카카오톡이 국내 이용자들 중심으로 성장한 반면 라인은 일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빠르게 세를 확장했다. 카카오톡의 해외 가입자 수는 30% 내외. 이에 비해 라인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더니 이어 타이완, 태국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라인은 본격적으로 사업화와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유료 스티커를 구입할 수 있는 ‘스티커숍’의 경우 세계적으로 8월 매출만 3억엔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시장 주력과 가입자 수는 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플랫폼 사업은 카카오톡이 한발 앞서고 있다.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 고객사는 8월 기준 230개에 달한다. 최근 오픈한 ‘게임하기’를 통해 애니팡, 아이러브커피, 바이킹아일랜드 등 모바일 게임이 유통 플랫폼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액 상위에 랭크됐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애니팡이 매출 순위 1위, 아이러브커피가 2위, 바이킹아일랜드가 5위 등 매출 상위 20위에 5개의 게임을 올려놓았다. 애니팡은 출시 1개월 만에 1000만 설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NHN은 세계 8개국 앱스토어 유료·무료 부문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라인버즐’을 지난달 국내에 내놓았다. 최근 신규 게임 모드 ‘파라오’를 추가하며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NHN은 연내 1억명 확보를 목표로 세계 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확충에 주력하는 한편 북미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9-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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