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30일 KT가 애플의 아이폰3GS을 국내 도입한 지 3년이 지났다. 당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보급률은 현재 58.3%까지 증가했고 사회 전반에 ‘스마트 혁명’을 일으켰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해 25일 발표한 기획보고서 ‘스마트 혁명, 세상을 바꾸다’에서 아이폰을 계기로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는 사물통신 기반의 ‘초연결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아이폰이 한국을 ‘IT갈라파고스’에서 구출했다고 평가했다. 제조사는 피처폰의 성공에, 이동통신사는 음성수익에 안주하고 있었고 제도적으로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인 ‘위피’ 의무화가 스마트폰 진입을 가로막는 상황이었다.
아이폰은 우리나라에 ‘애플 쇼크’를 일으켰다. KT는 아이폰을 단독 출시해 100일만에 40만대를 팔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들이 한국을 스마트 환경으로 변하게 했다.
이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궁금한 것을 검색하고 교통 등 생활밀착형 앱을 이용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인맥과 양방향 소통을 한다.
직장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보는 ‘스마트워크’를 한다.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도 PC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이동했다.
단말기 제조사는 ‘아이폰 따라잡기’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 3분기 기준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이 3.2%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32.5%의 점유율로 1위에 등극하며 애플(13.9%)과 양강구도를 이뤘다.
데이터 위주로 이동통신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이통사는 급증하는 트래픽을 처리할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게 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 이후 IT와 기존 산업분야의 융합이 활성화했고, 앞으로는 IT융합이 일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 의료, 치안, 교통, 농업, 금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스마트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고 연구소는 제시했다.
연구소는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와 네트워크 발전을 기반으로 국경, 관세, 수송비, 시공간 제약이 없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재 시장은 2015년 약 1천600억달러 규모로 2010년보다 20배 성장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예측했다.
이어 다양한 기기에 인터넷을 결합하는 사물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Hyper-connectivity Society)’가 도래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또 과거의 1차, 2차 산업혁명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3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연결의 시대에서 네트워크 구축은 매몰비용이 아닌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는 투자비용으로 봐야 한다”며 “투자를 저해하는 무임승차 기업과 칸막이 식 규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해 25일 발표한 기획보고서 ‘스마트 혁명, 세상을 바꾸다’에서 아이폰을 계기로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는 사물통신 기반의 ‘초연결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아이폰이 한국을 ‘IT갈라파고스’에서 구출했다고 평가했다. 제조사는 피처폰의 성공에, 이동통신사는 음성수익에 안주하고 있었고 제도적으로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인 ‘위피’ 의무화가 스마트폰 진입을 가로막는 상황이었다.
아이폰은 우리나라에 ‘애플 쇼크’를 일으켰다. KT는 아이폰을 단독 출시해 100일만에 40만대를 팔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들이 한국을 스마트 환경으로 변하게 했다.
이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궁금한 것을 검색하고 교통 등 생활밀착형 앱을 이용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인맥과 양방향 소통을 한다.
직장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보는 ‘스마트워크’를 한다.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도 PC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이동했다.
단말기 제조사는 ‘아이폰 따라잡기’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 3분기 기준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이 3.2%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32.5%의 점유율로 1위에 등극하며 애플(13.9%)과 양강구도를 이뤘다.
데이터 위주로 이동통신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이통사는 급증하는 트래픽을 처리할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게 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 이후 IT와 기존 산업분야의 융합이 활성화했고, 앞으로는 IT융합이 일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 의료, 치안, 교통, 농업, 금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스마트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고 연구소는 제시했다.
연구소는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와 네트워크 발전을 기반으로 국경, 관세, 수송비, 시공간 제약이 없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재 시장은 2015년 약 1천600억달러 규모로 2010년보다 20배 성장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예측했다.
이어 다양한 기기에 인터넷을 결합하는 사물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Hyper-connectivity Society)’가 도래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또 과거의 1차, 2차 산업혁명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3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연결의 시대에서 네트워크 구축은 매몰비용이 아닌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는 투자비용으로 봐야 한다”며 “투자를 저해하는 무임승차 기업과 칸막이 식 규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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