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300만명…“잡았다, 포켓몬”

첫날 300만명…“잡았다, 포켓몬”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7-01-25 22:14
업데이트 2017-01-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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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게임 앱 출시 당일만 283만명 설치
유통업계 보조배터리·캐릭터 상품 등 프로모션


지난 24일 출시된 나이엔틱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첫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첫날 300만명 가까이가 포켓몬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데 이어 유통업계는 ‘포켓몬고 특수’를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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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24일 하루 동안 전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만 74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포켓몬고 출시 당일 283만명이 포켓몬고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정식 출시일 이전 비공식 경로로 설치한 채 지우지 않았던 51만명까지 포함하면 총 334만명의 스마트폰에 포켓몬고 앱이 설치돼 있으며, 출시 당일 하루 동안 게임을 즐긴 인원은 총 291만명에 달한다고 와이즈앱은 덧붙였다.

와이즈앱은 “‘대박 게임’으로 불리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날 사용자가 100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수치”라고 설명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포켓몬고가 출시 하루 만에 무료 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 출시돼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도시 명소에 몰리는 풍경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포켓몬고 게임 노하우와 주요 포켓스톱(아이템 획득 장소) 등을 공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정모(32)씨는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정체가 심한 사이 포켓몬을 여러 마리 잡았다”면서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20~3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포켓몬고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포켓몬고 이용자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와 비오는 날에도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방수 지퍼팩 패키지 등 관련 액서세리를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가 갑작스럽게 출시돼 아직 관련 프로모션에 대해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설 연휴 기간 동안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다면 포켓몬스터 캐릭터 상품 등 관련 기획전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7-01-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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