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입자 이틀 만에 1500명 이탈…‘아현지사 화재’ 영향 받았나

KT 가입자 이틀 만에 1500명 이탈…‘아현지사 화재’ 영향 받았나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1-27 14:07
업데이트 2018-11-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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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가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18.1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26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가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18.1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통신 장애가 발생한 뒤 KT 가입자가 급격히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난 24일 KT 가입자는 전날보다 828명 줄었다.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가 더 많았다.

KT의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과 83명 순증했지만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24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 각각 246명과 582명 순증했다.

24일 KT의 가입자 수가 급감한 것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자 불편을 느낀 고객이 번호 이동을 한데다 KT가 사고 수습에 몰두하느라 경쟁사들과 마케팅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에도 KT 가입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678명 순감했다. 2영업일간 감소 폭은 모두 1506명에 달했다.

소방당국과 KT는 소실된 광케이블과 회선까지 완전히 복구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KT의 가입자 감소 현상이 지속할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10여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해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무선회선은 96% 복구됐으며 인터넷과 유선전화는 각각 99%와 92%의 복구율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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