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스크린, 고객맞춤형 로봇… 막오른 ‘AI 대전’

마이크로 LED 스크린, 고객맞춤형 로봇… 막오른 ‘AI 대전’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9-01-07 22:08
수정 2019-01-0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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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전시 ‘CES 2019’ 오늘 개막

삼성, 더 가볍고 선명한 75인치 TV 공개
LG, AI 프로세서 탑재 8K 올레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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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아리아호텔에서 선보인 ‘삼성 TV 퍼스트룩 2019’ 행사에서 취재진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된 ‘더 월’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아리아호텔에서 선보인 ‘삼성 TV 퍼스트룩 2019’ 행사에서 취재진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된 ‘더 월’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75형 스크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9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19’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 소자를 촘촘하게 붙인 기판을 블록과 같은 모듈러 형식으로 이어 붙여 만드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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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부스 입구에 설치한 ‘올레드 폭포’로 CES 기간 내내 다양한 색의 빛을 내뿜으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부스 입구에 설치한 ‘올레드 폭포’로 CES 기간 내내 다양한 색의 빛을 내뿜으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 제공
마이크로 LED는 소자를 더 작게 만들어 작은 제품에 고해상도로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75형으로 기존 146형 제품 ‘더월’에 비해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스크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업체들이 참가하는 CES 2019는 ‘AI 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지난해 열린 CES 2018을 비롯해 수년째 주요 관련 전시에서 중심 주제에 올랐지만, 이번 전시에선 음성 인식 플랫폼 수준이 아닌 모든 사물에 적용돼 사물끼리 소통하는 수준의 AI를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주제로 마련한 삼성전자는 자사 최신 AI 플랫폼 ‘뉴 빅스비’를 전면에 내세워 AI·5G로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켜 줄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공개한다.

개막 하루 전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조연설을 하는 LG전자 역시 자사 AI 플랫폼인 ‘LG 씽큐(ThingQ)’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AI 기술을 선보인다.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AI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AI는 이번에 선보이는 허리근력 지원용 로봇 ‘LG 클로이 슈트봇’에도 적용된다.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8K 올레드TV’와 ‘8K 슈퍼 UHD TV’엔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가 탑재된다.

이번 전시에서 5G를 활용한 콘텐츠·미디어 서비스를 중점 공개하는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청취 이력과 음원 파형을 분석·학습하는 음악 플랫폼 ‘플로’는 딥러닝으로 미디어 파일의 화질·음질을 원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창사 20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네이버는 그동안 ‘네이버랩스’를 통해 연구개발한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9-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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