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전야제’ 전기차 신기술 축제
BMW ‘말하는 차’ 세계 첫 공개
소니·혼다 콘셉트카 2026년 출시
BMW가 CES 2023 개막 전날인 4일(현지시간) 컨셉트카 ‘i Vision(비전) Dee(디)’를 공개하며 외장색을 바꾸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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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키노트세션을 책임진 BMW는 콘셉트카 ‘i Vision(비전) Dee(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앞유리 전체로 확장시킨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는 주행 관련 정보를 넘어 증강현실, 메타버스도 구현된다.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대화도 할 수 있으며 전조등을 통해 기쁨, 놀람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영화에서만 보던 ‘말하는 자동차’의 현실 등장이다. 2025년부터 양산할 ‘뉴 클래스’ 차량에 적용된다. 올리버 칩세 BMW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지적 동반자’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최고경영자(CEO) 미즈노 야스히데가 전기차 콘셉트카 ‘아필라’를 소개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 EPA 연합뉴스
라스베이거스 EPA 연합뉴스
독일 ZF그룹의 ‘히트벨트’를 맨 운전자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
ZF그룹 제공
ZF그룹 제공
프랑스의 부품사 포르비아는 자체 차량 인테리어 브랜드 ‘마터리액트’(MATERI’ACT)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85% 감축하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기술 등과 연동해 내장재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최대 30킬로와트시(㎾h)를 낮춰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센서 제조사 보쉬는 자율주행 상황에서의 안전에 집중했다. 스마트 카메라와 무선 구조 신호 버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량 내외부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쉬 담당자에게 연락할 수 있는 ‘라이드케어’, 차선을 변경할 때 미처 감지하지 못한 측면 충돌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오프존’ 등을 이날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 오경진 기자
2023-01-0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