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넘는 차량 가격 인하 잇따라

2000㏄ 넘는 차량 가격 인하 잇따라

입력 2014-01-04 00:00
수정 2014-01-0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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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은 28만~136만원↓ 수입차도 0.7% 정도 내려

올해부터 배기량이 2000㏄를 넘는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이 7%에서 6%로 낮아지면서 해당 차종들의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한 국산차 중 배기량 2000㏄를 초과한 차종들의 가격은 28만~136만원 낮아졌다. 현대차는 ‘그랜저 2.4 모던’이 36만원 인하된 2976만원으로, 에쿠스 5.0 프레스티지 모델은 134만원이 내려간 1억 1126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싼타페 2.2 모던 가격도 3016만원으로 35만원이 싸졌다. 기아차 모하비 3.0 JV 300은 28만원(3575만원), K7 2.4 프레스티지는 36만원(3022만원), K9 3.8 이그제큐티브는 79만원(6521만원)이 각각 인하된다.

국산차 중 가장 인하액이 큰 모델은 쌍용차 체어맨 W의 V8 5000서밋으로, 기존 1억 1464만원에서 136만원을 내린 1억 1328만원에 판매된다. 한국GM 말리부와 캡티바, 알페온 등의 모델 역시 38만~49만원, 르노삼성 SM7도 모델별로 36만~46만원 가격이 내려간다.

수입차도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BMW와 볼보는 2000㏄ 이상 차량에 대해 평균 0.7% 가격을 인하했다. 인하된 개별소비세율은 소비자가격에 최대한 반영한 셈이다. 벤츠와 도요타, 렉서스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가격을 조정했다. 개별소비세는 1000㏄ 이상 8인승 이하의 승용차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1-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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