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제일 싸다”…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는 최저가 전쟁

“우리가 제일 싸다”…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는 최저가 전쟁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7-04 20:38
수정 2022-07-0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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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0대 필수품 최저가 선언
연말까지 경쟁 업계보다 더 싸게

롯데마트, 500여 품목 가격 관리
홈플러스는 ‘물가안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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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격의 끝’
이마트 ‘가격의 끝’ 이마트가 계란과 우유, 양파, 휴지 등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40대 필수 품목’을 업계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선언한 가운데 4일 모델들이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프로젝트를 적용하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이마트가 계란과 우유, 화장지 등 ‘40대 필수품목’을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쿠팡과 비교해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례없는 고물가 속에 업계 1위 업체가 ‘최저가’ 카드를 꺼내 들면서 유통가에 다시 ‘가격 경쟁’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4일 이마트는 40대 필수상품군을 선정하고 상품군별 대표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공급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 상품은 우유·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비누 등 일상용품 16개다.

이마트는 매장과 온라인쇼핑몰 SSG닷컴 이마트몰(점포 배송 상품 기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매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온라인몰, 쿠팡 로켓배송 가격과 비교해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40대 품목의 대표 상품 가격은 평균 13% 떨어졌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진행하고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물가 안정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가격 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환경 변화에 따라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상품을 사전에 파악해 산지와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필요에 따라 가격을 조정한다.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를 차지하는 생필품 500여 품목이 대상으로 ‘가격 최종 방어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지난 1월 선보인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김치·고추장 등 품목을 면세세액 이상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6일까지 ‘긴급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신선식품, 신선 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2022-07-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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