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보다는 소폭 늘어..”매수심리 위축 지속”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가 전년 같은 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6만7천541건으로 전년 동월(9만6천264건)보다 29.8% 줄어들었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은 2만5천958건, 지방은 4만1천583건으로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4%, 27% 줄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전국적으로 위축된 매수 심리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월 거래는 전달과 비교해서는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비수기인 전달보다 전국은 29.8%, 수도권 35.2%, 지방 15.7% 각각 거래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의 주택 매매량이 7천646건으로 집계돼 전달(6천60건)보다 1천586건이 늘었다. 경기도는 1만4천981건, 인천은 3천331건으로 전달보다 각각 4천210건, 967건이 증가했다. 지방은 2월(3만5천946건)보다 5천637건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4만6천636건)이 전년 동월보다 34.8%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는 전년 같은 달보다 43.9% 줄어든 4천87건으로 집계돼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국 다세대·연립 주택과 단독·다가구 주택도 거래가 줄어 각각 17.1%,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도 함께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달 8억3천300만원에 거래돼 전달 최고가(8만3천만원)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했다. 작년 3월에는 11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전용 72.51㎡는 지난달 10억7천만원에 거래돼 전달 최고가(11억6천500만원)보다 9천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지난달 10억5천만원에 거래돼 전달(11억1천만원)보다 약 6천만원 하락했다. 두 아파트의 지난해 3월 최고 거래가는 각각 13억과 13억2천500만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