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마아파트 76㎡ 가격 한달새 최고 5000만원 하락
주택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도 ‘백약이 무효’라는 지적이 나온다.거래 감소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거래량이 2만 319건으로 전달보다 6.3% 줄어든 반면 충남·전남·강원 등에서는 거래가 늘면서 전월 대비 3.5% 증가한 3만 6480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5877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1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 77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감소했고, 단독·다가구는 8936가구로 12.3%, 다세대·연립은 1만 134건으로 11.1% 감소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첫 조사에서 128건(첫마을 아파트 3건 포함)이 거래됐다.
가격 하락세도 이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 6월 8억 2700만~8억 5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8억원으로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4단지 50.39㎡ 아파트는 지난 5월까지 7억 8000만~7억 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6억 72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강남구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 106.26㎡도 6월에 비해 6000만원 떨어진 15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8억 8000만원에 거래돼 전월(9억 1000만~9억 3700만원)에 비해 3000만~5000만원이 하락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12-08-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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