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충청권 아파트 2만 5000가구 ‘봇물’

하반기 충청권 아파트 2만 5000가구 ‘봇물’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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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8월까지 1만 가구 공급 행복도시 첫 주상복합도 선봬…천안·아산서도 1만 2000가구 인구 늘고 개발 호재들도 많아

충청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분양 물량도 풍부하다. 인구가 늘고 개발 호재가 많은 세종·천안·대전시 등에서 하반기에만 2만 5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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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주변 아파트 건설현장. 건설사들은 하반기에만 세종시에서 아파트 1만 5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정부세종청사 주변 아파트 건설현장. 건설사들은 하반기에만 세종시에서 아파트 1만 5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특히 세종시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여름 장이 선다. 이달부터 8월까지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만 1만 가구가 넘는다. 연말까지는 1만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세종시 아파트는 올 상반기에는 2826가구 공급에 그쳤다. 이 중 일반분양은 656가구에 불과했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에 새 바람을 일으킬 곳은 2-2구역.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곳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개발한다. 구역을 4개로 나누어 7490가구가 들어선다. 이르면 8월 말 분양된다.

공급 주체는 다르지만 단지 설계는 연계된다. 4개 주택단지를 방사선 형태로 배치하고, 각종 편익·지원시설 등을 중앙에 집중 배치했다. 일종의 생활권별 개발 콘셉트인 셈이다. 2-2생활권은 정부세종청사와 가깝고 큰길을 마주하고 중심상업지구와 닿아 있다.

구역별 공급 물량은 1구역(롯데건설·신동아건설)에서 1944가구, 2구역(포스코건설·현대건설) 1703가구, 3구역(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계룡건설) 3171가구, 4구역(금성백조주택) 672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시세는 3.3㎡당 85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양숙자 해냄공인중개사 대표는 “2-2구역 대기 수요가 많다”며 “세종시뿐만 아니라 대전, 천안, 공주 등 주변 지역 수요자들까지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복도시 최초 주상복합 아파트도 나온다. 반도건설은 1-4생활권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580가구(전용면적 84㎡)를 내놓는다. 단지를 따라 230m에 이르는 스트리트 상가를 조성, 수요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강북(금강 북쪽)에서 이뤄졌다면 하반기부터는 강남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하반기 강남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5000 가구에 이른다. 강남은 시청, 교육청 등 도시행정타운이 형성되고 연구기관·대학 등이 밀집한 곳이다. 대전으로 이어지는 길목이기도 하다. 중흥건설과 이지건설, 대방건설이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충남의 거점도시인 천안·아산에서도 1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KTX 등 편리한 교통, 인구증가 등에 힙 입어 신규 아파트 분양 때마다 청약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포스코건설은 천안 백석동에서 619가구(84㎡)를 분양한다. 동문건설은 구도심인 천안 신부동에서 신부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2144가구(59~84㎡)를 공급한다. 이 중 1300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은 10월 천안 성성동에서 1756가구(62~99㎡)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경남기업은 유성구 전민동 문지지구에 1142가구(59~84㎡)를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코오롱건설은 동구 대성동 대성2구역에서 400가구를 11월 중 공급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9월쯤 호미지구에서 1291가구(70~124㎡)를 선뵐 예정이다. 대원은 오는 11월쯤 청원군 오창읍 오창제2일반산업단지에서 592가구(75~84㎡)를 공급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4-06-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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