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올가을 전국 6만 1496가구 집들이

올가을 전국 6만 1496가구 집들이

입력 2014-09-01 00:00
업데이트 2014-09-01 02: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입주물량 작년 동기比 3.2% 증가

가을을 앞두고 새 아파트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6만 1496가구(조합 물량 제외)에 이른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에만 1만 7177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10월 2만 968가구, 11월에는 2만 3351가구가 입주할 채비를 하고 있다.

 전세 보증금이 연일 상승하는 시점이라 일시에 대규모 물량의 새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는 것은 세입자들에게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서울에서는 6303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 전체 입주 물량은 1만 9595가구에 이른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2만 5030가구, 60∼85㎡가 3만 1441가구, 85㎡ 초과가 5025가구다.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공 아파트가 1만 6766가구, 민간 아파트가 4만 4730가구에 이른다. 민간 아파트 가운데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시장 움직임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달 입주하는 서울 마포구 아현3 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지은 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 1547가구가 나온다. 도심과 가깝고 대중교통 여건이 좋아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준공돼 층과 방향을 골라잡을 수 있는 데다 가격 경쟁력도 있어 도심 출퇴근 세입자들이라면 발품을 팔아볼 만하다. 10월에는 성동구 행당동 서울더샾아파트 495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수도권에서도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달 인천 송도에서도 더샾그린워크 등 137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11월에 입주하는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롯데캐슬아파트 1880가구도 이 지역 전세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대비 전셋값이 저렴해 적은 돈으로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세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전세가 나가지 않아 빈집이 늘고 있는 세종시에서도 대규모 입주가 기다리고 있다. 중흥S클래스(1831가구), 호반베르디움(2129가구) 등 7528가구가 입주한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세종시 아파트 전세시장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4-09-01 23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