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47건…2008년 4월 이후 처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섰다.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30일 현재 총 1만147건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월 거래량 6년반 만에 1만건 돌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4월 이후 6년6개월 만에 1만 건을 넘어선 가운데 31일 서울 잠실의 한 부동산에 급매매와 급전월세 물건이 나와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달 31일 신고분까지 합하면 10월 거래량이 1만1천건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월 거래량이 많았던 2008년 4월은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었을 시기로 노원구(1천683건), 도봉구(1천441건)의 거래량이 나란히 1천건을 넘어섰다.
당시 강남구(411건), 송파구(404건), 서초구(316건) 등 강남권의 거래량이 각 500건에도 못미친 것과 비교된다.
올해 10월 거래량 증가는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추진 단지와 재건축 연한 단축 호재 아파트 등이 이끈 모양새다.
상계 주공아파트가 있는 노원구가 1천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773건)·송파구(671건) 등 강남권과 강서구(570건)·양천구(532건) 등 9·1부동산 대책의 호재 지역들의 거래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집값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재건축을 비롯한 주요 아파트 단지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이후부터는 거래량이 감소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주택 거래신고가 계약후 60일 이내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10월 거래량에는 9·1 부동산 대책 발표를 전후해 8, 9월 계약된 것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현재 거래시장이 소강상태이고 11월 이후엔 계절적 비수기여서 당분간 월 거래건수가 1만건을 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