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월세수입’…‘키 테넌트’ 상가에서 나온다

부동산 ‘월세수입’…‘키 테넌트’ 상가에서 나온다

입력 2014-12-17 00:00
업데이트 2014-12-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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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경험 많은 부동산 투자자 ‘키 테넌트’ 입점확인후에 투자여부 결정해” 조언

▲키 테넌트’의 입점 여부가 상가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키 테넌트’의 입점 여부가 상가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키 테넌트 상층부에 위치해야… 방문객 하층부 상가로 흡수되는 ‘샤워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현재 2%로 유지하는 동결방침을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은물가안정 목표(2.5~3.5%)를 준수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고 추가로 낮출여지도 있다고 주장해 현재의 저금리기조는 더욱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 재테크족들 사이에서는 ‘제로금리’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예금을 들어도 은행이자로는만족할 만한 수익이 발생하지않는 상황을 빗댄 말이다. 이에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는 부동산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재테크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향후 2017년까지 신규택지지구를 지정하지 않을 계획을 발표하자 실질적으로는 2020년까지 신도시는 없을 것으로 전망돼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그 중 마곡지구는 상업용지 비율이 약 2.1%로 타 신도시에 비해 턱없이 낮아 상가부동산의 희소가치가 부각되는 곳으로 업계에서는 ‘마곡상가 불패’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그러나, 정부 부동산 부양정책과 각종 호재에 대한 기대감에 섣불리 투자했다가 손해만 보고 부동산은 부동산대로 처분하지 못해 이중고를 겪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에 투자할 때 투자 지역뿐 아니라 상가주변의 고정배후수요, 교통, 상가의 컨셉 등을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투자요소들을 세세하게 살펴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백억 원 상당의 부동산 자산를 소유한 경험 많은 투자자들의 경우 상가의 키 테넌트입점을 체크해 투자여부를 결정한다”며 키 테넌트가 상가 부동산 투자의 핵심포인트임을 밝혔다.

키 테넌트는 상가, 쇼핑몰 등에 고객들을 흡수시키는 역할을 하는 주요 점포를 뜻한다.

교통이 점차 발달되면서 상가의 입지를 비롯한 여러조건들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키 테넌트 하나만으로 상가의 흥행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있을 정도로 키 테넌트의 역할은 점점 더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역세권주변 등 입지조건이 뛰어난 상가에도 키 테넌트를 적극 유치해 입점시키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왕십리역 비트플렉스의 경우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입점해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1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한 쇼핑몰 엔터식스로 흡수돼 높은 매출로 연결되는 등 성동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자리 잡았다. 그런가 하면 마곡 발산역에 들어서는 퀸즈파크나인은 초 역세권의 장점과 상가 상층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이11월에 확정되면서마곡지구의 가장 주목 받는 상가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 부동산정보 업체관계자는 “상가에 키 테넌트입점 여부가 확인되면 키 테넌트의 규모와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필히 체크해야 한다”며“가령 키 테넌트가 건물 상층부에 위치해야 위층을 찾았던 소비자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며 자연스럽게 상가로 유입되는 이른바 ‘샤워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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