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안정에도 작년 서울 아파트 전세 2천만원↑

전셋값 안정에도 작년 서울 아파트 전세 2천만원↑

입력 2017-01-15 10:11
수정 2017-01-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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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액은 전년 대비 3분의 1수준…대구·경북은 하락

지난해 전세시장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상승세는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이 2천만원 이상 올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015년 말 기준 4억151만원이었으나 지난해 4억2천529만원으로 2천378만원 상승했다.

같은 시기에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이 2억2천694만원에서 지난해 2억3천799만원으로 1천105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오름폭이다.

그러나 앞서 2015년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천67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상승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실제로 2015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15.6%였으나 지난해에는 4.3%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015년에는 4천164만원(2억4천731만원→2억8천895만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1천645만원(2억8천895만원→3억54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도는 2015년 3천286만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1천288만원 올랐고 인천은 2015년 3천193만원 올랐으나 지난해 1천302만원 올라 역시 확연히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자치구별로 보면 재건축 추진에 따른 기존 주택 멸실과 이주 수요 증가로 전셋값이 급증한 경기 과천의 전셋값은 2015년 4억2천9만원이었으나 지난해 6억1천239만원으로 1억9천230만원 올랐다.

서울 서대문구(6천70만원)가 두번째로 많이 올랐고 이어 용산구(4천629만원), 마포구(4천369만원), 경기 하남시(4천155만원), 서울 은평구(3천448만원), 서초구(3천348만원), 성동구(3천324만원), 중구(3천76만원), 영등포구(2천859만원) 등의 순이다.

광역 시도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서울에 이어 세종(2천200만원)의 상승폭이 컸고 부산(1천830만원), 인천(1천302만원), 경기(1천288만원), 대전(1천87만원), 강원(690만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충남(84만원), 광주(153만원), 제주(232만원), 경남(269만원), 전남(270만원), 전북(297만원), 충북(327만원) 등은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근 아파트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주춤했던 대구와 경북은 전셋값이 각각 796만원과 88만원 내렸다. 지난해 대구 아파트의 전셋값 변동률은 -3.36%였고 경북은 -1.51%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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