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없이 일하지 말라”··· 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

“안전 없이 일하지 말라”··· 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1-08-24 10:15
업데이트 2021-08-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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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주먹을 불끈 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 3번째 김형 대우건설 사업대표, 4번째 정항기 대우건설 관리대표.
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주먹을 불끈 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 3번째 김형 대우건설 사업대표, 4번째 정항기 대우건설 관리대표.
대우건설은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혁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23일 열린 선포식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므로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대운건설은 이날 전사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선포식에서 안전혁신안도 발표했다. 우선 대우건설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품질안전실을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가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하기로 했다. 조직 강화를 통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그 시스템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는지 확인해 지속적인 안전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예산도 향후 5년간 1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법적 안전관리비 이외에 별도 예산을 편성해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투자,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등 안전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장의 안전감독 인원도 500명을 상시 투입한다. 안전관리 활동을 주도하는 공사관리자, 안전 감시단, 그리고 협력회사의 안전 전담 인원을 추가 투입해 현장에서 안전관리인 부족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전관리 우수협력사에는 계약우선권을 부여하고 공사이행 보증금 감면 등 업계 최고 수준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단 것이 대우건설 계획이다. 협력사 본사에는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과 공조해 지원한다. 안전담당자 등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한 비용도 보장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현장에서 위험 발생 또는 예견 시 근로자가 작업 중지를 요청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제도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익명 제보가 가능한 ‘안전핫라인’ 채널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여과 없이 수렴하고, 사내 안전관리 정책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혁신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안전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업본부 본부장을 비롯한 총 8인의 집행임원이 참여했으며 유관부서 팀장 11명을 주축으로 안전혁신 추진단도 구성해 이번 혁신안을 만들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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