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전국 아파트 입주율, 7개월만 반등…규제완화 영향

전국 아파트 입주율, 7개월만 반등…규제완화 영향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3-01-13 13:22
업데이트 2023-01-13 13: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11월 66.2% ‘역대 최저치’ 찍고 반등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이 입주율 반등 영향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미입주 원인 56.0%

이미지 확대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지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7%로 전월(66.2%)에 비해 5.5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인상 등에 따라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며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5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11월 66.2%로 2017년 6월 조사 개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전국적으로 입주율이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7.8%로 전월(76.6%)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67.0%에서 71.9%로 4.9포인트, 기타 지역은 61.6%에서 69.3%로 7.7포인트 올랐다.

주산연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에 이어 세제·금융 등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쏟아낸 대책들이 입주율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56.0%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매각이 미뤄져 입주하지 못한 경우가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매제한 기간 완화나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정책에 따라 주택 거래가 용이해져 향후 입주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주산연은 전망했다.

이 외에 ‘세입자 미확보’(22.0%), ‘잔금대출 미확보’(20.0%)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1.9에서 59.4로 7.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은 45.4에서 55.0으로 9.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 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하지만 서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1월 중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전망돼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추세 등으로 입주전망지수 회복세가 빠르게 이뤄질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옥성구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