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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판매 눈총’ 시중은행들 보험 판매로 실적 내기

‘ELS 판매 눈총’ 시중은행들 보험 판매로 실적 내기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4-03-18 23:38
업데이트 2024-03-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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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두 달 가입액, 작년 실적의 30%
예금보다 높은 금리에 가입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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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비이자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투자상품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와 환전 고객 잡기에 나섰다.

18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을 보면 올해 1~2월 두 달간 신규 가입은 7만 381건, 가입액은 첫 회 보험료 기준 2조 940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신규 가입 금액이 10조 216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지난해 실적의 30% 가까이 달성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이 방카슈랑스 창구를 두드리는 것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데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성보험 확정이율이 약 4%로, 예금에는 그만한 상품이 없다 보니 은행에 왔다가 방카슈랑스 통해 보험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의 외환 고객 늘리기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월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걸고 외화통장을 출시한 이후 시중은행들도 환전 수수료 및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수수료 면제가 당장 수익으로 직결되진 않더라도 최대한 고객을 확보해 놓으려는 취지다.

신융아 기자
2024-03-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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