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통상 분쟁 변수… 내년이 더 걱정,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 정체는 우려”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은 13일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
권 사장은 다만 이달 수출은 추석 연휴와 지난해 9월 수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는 “수출액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증감률 면에서 아무래도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또 “주력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런 부분”이라고 꼽았다. 실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6년 37.6%에서 올해 34.3%로 감소했다. 그는 “사실 올해보다 내년이 걱정”이라면서 “미·중(G2) 통상분쟁이 어느 방향으로 계속되고, 다른 국가들의 무역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해외 취업추진 무역관을 기존 35개에서 올해 50개로 확대했고, 2020년에 연간 해외취업 성공 1000명 돌파(3년간 총 2735명)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외국인 투자 기업의 일자리는 1만 6000명으로 늘리고, 유턴기업의 신규 일자리도 120명까지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권 사장은 “앞으로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09-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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