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동률 넉 달 연속 하락

반도체 가동률 넉 달 연속 하락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9-03-31 17:42
업데이트 2019-04-01 00: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3개월 만에 최저치… 먹구름 장기화

이미지 확대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제조업 가동률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의 광업·제조업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의 2월 가동률지수는 97.1로 잠정 집계돼 1월보다 4.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5년 7월 91.0을 기록한 후 4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동률지수는 생산 능력에 비춰 생산 실적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반도체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지난해 10월에는 114.1로 비교적 높았지만, 11월 106.6, 12월 101.6으로 급락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가동률지수 하락 이유는 수출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 때문이다. 관세청은 3월 1~20일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12월 8.4%, 올 1월 23.3%, 2월 24.8%에 이어 넉 달째 감소다. 반면 2월 반도체 재고는 지난해보다 9.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면서 수출전선에 켜진 빨간불도 길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의 주력 품목인 D램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9월 8.19달러에서 올 3월 4.56달러로 반 토막이 났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9-04-01 1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