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 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휠소터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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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CJ대한통운은 2016년 9월 분류 자동화에 1227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택배 서브터미널에 휠소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휠소터란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 지역별로 자동 분류해 택배기사 앞까지 전달해 주는 장비다. 설치 대상 178곳 중 현재까지 전국 약 160곳에 설치했다.
휠소터 도입으로 택배기사가 체감하는 가장 큰 혜택은 택배 상자를 인수하는 작업 강도가 대폭 완화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택배기사가 컨베이어 앞에 서서 빠르게 지나가는 택배상자를 직접 눈으로 살피고 손으로 빼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택배기사 앞으로 자동 분류돼 온 상품을 자신의 배송 구역 순서에 따라 차량에 싣기만 하면 된다.
지난 4월에는 택배기사 작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인공지능(AI) 가상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가상비서는 배송, 집화 등 택배기사의 작업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할 뿐 아니라 택배기사를 대신해 고객들의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해 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택배업계를 혁신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6-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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