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86’ 중심에서 세대교체 가속화
네이버는 1981년생 신임 대표 내정
30대 그룹 임원 중 1969년 이후 태어난 사람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임원의 세대교체가 기존 586세대(1959~1968년 출생)에서 X세대(1969~1978년 출생)와 밀레니얼세대(1979년 이후 출생)로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대표에 오른 40대 임원
네이버 신임 대표로 내정된 최수연(왼쪽·40) 책임리더와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44) 카카오페이 대표. 네이버·카카오 제공
세대교체는 IT 기업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최근 최수연(1981년생·40) 책임리더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네이버는 임원 121명 중 114명(94.2%)이 X세대 이하였다. 이 가운데 23명은 1979년 이후 출생자였다.
카카오그룹 역시 3개 상장사 임원 15명 중 1966년생인 김범수 의장을 제외한 14명이 모두 X세대 이하다. 카카오는 지난달 여민수(52) 대표이사와 함께 카카오를 이끌 공동대표로 류영준(1977년생·44) 카카오페이 대표를 내정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그룹 등 4대 그룹은 임원 4280명 임원 중 2081명(48.6%)이 X세대 이하로 집계됐다. 삼성은 16개 상장사 임원 1861명 중 55.5%인 1033명이 X세대 이하로, 2년 전(35.1%)보다 20.4% 포인트 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개 상장사 임원 1051명 중 32%인 336명이 X세대 이하로 4대 그룹 중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지만, 2년 전(22.3%)보다는 9.7% 포인트 늘었다.
1979년생 이하 연령인 밀레니얼세대 임원은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네이버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13명, SK와 CJ 각 9명, 한화 8명 등 95명이었다.
30대 그룹 중 최연소 임원는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의 장녀인 김주영(33) 이사보로 1988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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