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영 전략 키워드 ‘혁신 성장’ 꼽아
IPO·오너가 승계 맞물려 가치 제고 과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2/12/SSI_20211212222218_O2.jpg)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2/12/SSI_20211212222218.jpg)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
구창근(사진)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시장과 소비자가 인식하는 올리브영과 우리가 생각하는 올리브영 간에 괴리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년엔 H&B를 넘어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말한다.
H&B시장 점유율 85%인 올리브영이 카테고리 탈피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내년 목표인 기업공개(IPO)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H&B시장이 정점에 도달한데다 무신사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뷰티 영역까지 손을 뻗는 등 기존 모델만으로는 올리브영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리브영의 상장은 CJ그룹 오너가의 승계와도 맞물려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2021-12-13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