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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미술관, SK빌딩서 나가라”…‘이혼’에 부동산 분쟁

“노소영 미술관, SK빌딩서 나가라”…‘이혼’에 부동산 분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5-23 17:27
업데이트 2023-05-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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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이혼 소송이 부동산 소송으로도 번졌다.

최 회장 측이 SK 본사 건물에 있는 아트센터 나비의 부동산을 내놓으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23일 업계 관계자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지난 2000년 12월 전신인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해 재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4층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소유주로 돼 있는 이 건물에는 SK그룹의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SK그룹의 실질적인 본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항소심 중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이 부동산 분쟁으로 번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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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담회 나선 최태원 회장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담회 나선 최태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5.8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 측은 2019년 임대차 계약이 끝났는데도 아트센터 나비 측이 공간을 비우지 않아 지난달 소송을 냈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관련된 송사는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이혼 조정에 응하지 않다가 2019년 맞소송(반소)를 내고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1심은 SK㈜ 주식은 특유재산이라며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측이 항소하면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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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심포지엄 ‘순환성’ 참석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국제심포지엄 ‘순환성’ 참석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 ‘순환성’(Circularity)에 참석하고 있다. 2023.3.3
연합뉴스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고, 곧바로 항고했다. 노 관장은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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