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부른 허태수 GS회장 “신기술로 불황·저성장 극복”

사장단 부른 허태수 GS회장 “신기술로 불황·저성장 극복”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4-01-26 01:06
업데이트 2024-01-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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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공유회’서 전략 점검
AI·바이오로 실적 회복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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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4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신기술과 GS의 사업역량 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GS그룹 제공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4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신기술과 GS의 사업역량 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GS그룹 제공
지난해 국내 건설경기 악화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등 국내외 경영 악재로 전체 실적이 쪼그라든 GS그룹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신사업 투자와 발굴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2024 GS 신사업 공유회’를 주재하며 계열사별 신사업 진행 현황과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공유회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2022년 9월 처음 열린 GS그룹 신사업 공유회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라며 “GS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GS건설과 GS칼텍스, GS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의 하락한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GS,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는 신사업 전략과 투자현황을 소개했고,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은 산업바이오, 순환경제, 전기차 충전 등 주요 신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공유회는 각 사업별로 열띤 토론이 이어지면서 이날 밤 늦게까지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다.

GS그룹 관계자는 “신사업 공유회는 그룹사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핵심 경영회의체로, 올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2회로 확대 운영된다”라면서 “그룹의 신사업화 움직임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그룹의 신사업 공유회 확대는 주요 계열사의 실적 하락 속에 지난해 GS건설에서 부실 시공에 따른 아파트 주차장이 붕괴되는 ‘순살 아파트’ 사태까지 터지면서 그룹 전반에 경영 위기감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단지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외벽에 철근을 대거 누락한 것을 확인하고 이 회사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

그룹 지주사 ㈜GS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 19조 4865억원, 영업이익 2조 979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 ·27.8% 감소했다.
박성국 기자
2024-01-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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