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가 이끈 수출 랠리…7월 차 수출 9.1% 줄었어도 ‘역대 2위’

하이브리드차가 이끈 수출 랠리…7월 차 수출 9.1% 줄었어도 ‘역대 2위’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4-08-15 14:44
수정 2024-08-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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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7월 자동차 산업 동향
7월 자동차 수출액 54억 달러
하이브리드차 9.8억불…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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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에서 한 현장 요원이 자동차 운반차에서 수출용 차량을 옮기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에서 한 현장 요원이 자동차 운반차에서 수출용 차량을 옮기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54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2위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9.1% 줄었지만 지난해 7월(59억 달러) 두 자릿수대의 높은 증가율(15%)을 기록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수출실적은 높은 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HEV)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 7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6% 증가한 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총 42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7월 누적 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9.5% 늘어난 22억 달러였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22억 달러를 넘긴 것은 2016년 11월(22억 달러) 이후 7년 8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7월 생산된 자동차는 29만대로 1년 전보다 17.6%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 기간 주요 완성차 업계의 임금·단체협상과 하계휴가 기간(7월 29일~8월 2일) 등이 포함되면서 생산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3만대로 지난해보다 2.7%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19.1% 증가한 5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22.4% 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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