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0일 수출 2.9%↓·반도체는 36%↑… 무역수지 10억 달러 적자

10월 1~20일 수출 2.9%↓·반도체는 36%↑… 무역수지 10억 달러 적자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4-10-21 15:49
수정 2024-10-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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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0월 1~20일 수출액 잠정치’ 발표
327억 6600만 달러…지난해보다 2.9%↓
“조업일수 부족으로 일시적으로 수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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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 뉴시스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 뉴시스


10월 중순까지 수출액이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수출액은 36% 늘어나 호조를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 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1.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2.5일로 1년 전(3.0일)보다 0.5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3.3%), 철강제품(-5.5%), 석유제품(-40.0%), 선박(-16.2%), 무선통신기기(-21.7%) 등 대부분이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는 36.1% 늘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수입액은 337억 7500만 달러로 10.1% 줄었다. 원유(-25.5%), 석유제품(-13.2%), 기계류(-9.1%) 등이 줄었다. 반면 반도체(0.8%), 가스(9.7%), 반도체제조장비(31.3%) 등은 늘었다.

무역수지는 10억 800만 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7억 7000만 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4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조업일수 부족으로 일시적으로 수출이 감소했다”면서 “이달도 반도체·자동차 등 양대 수출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무역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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