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3% 언저리 가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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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가 제시한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이 지난해 ‘뚜렷한 성장세’에서 올해는 ‘물가 상승률’로 옮아가는 모양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인상했다. 이어 올해 1~2차례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연간 8차례(1·2·4·5·7·8·10·11월) 개최되며, 이 총재 퇴임 전까지 두 차례 남아 있다.
이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에 대해 “3% 언저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여건이 급변하는 가운데 전망 숫자를 때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당장 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1-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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