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ADB총회 개회
각국 재무장관 등 5000명 참석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전경
ADB는 이날 총회 공식 행사를 열고 1년간의 활동, 예산, 주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전날에는 부대 행사로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렸으며 총회 기간에 70여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 전면적으로 대면 개최됐다. 총회에는 ADB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대표단과 국제기구, 학계, 금융계,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언론인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ADB는 역대 최대 규모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역내 기여를 홍보하는 한편 아시아의 미래 의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1970년 원조를 받는 수혜국으로서, 2004년에는 공여국으로서 총회를 주최했다. 한국은 1988년 ADB 수혜국 지위를 졸업했다.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류를 확산시킨다는 포부를 다졌다. 국내 기업 홍보 행사를 개최해 민간·공공기업들과 ADB 및 해외 기관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 뉴진스, 포레스텔라 등이 공연한 이날 한국 문화의 밤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개최한다.
2023-05-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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