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루머에 지수 장중 하락

‘北 미사일 발사’ 루머에 지수 장중 하락

입력 2010-05-28 00:00
수정 2010-05-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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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가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4포인트(1.41%) 오른 1,630.14로 출발한 뒤 조금씩 상승폭을 늘려갔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급기야 지수는 오후 1시 50분께 하락 반전하며 1,610선 아래로 떨어졌다.

 증권업계서는 지수가 이처럼 갑자기 V 자를 그린 이유로 북한이 동해안에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메신저 등을 통해 돌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마침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무렵 메신저를 통해 외신을 인용한 이같은 내용의 기사가 퍼져 나갔다.

 그러나 이 기사가 지난 2007년 기사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수는 1~2분여 만에 반등,전날보다 15.28포인트(0.95%) 오른 1,622.78로 마감했다.

 쪽지를 받은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루머 때문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소문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루머 자체보다도 이러한 루머에 지수가 맥없이 하락한 사실에 주목했다.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세이기는 하지만 아직 투자 심리가 안정돼 있지 않고,이에 따라 하단 지지선 역시 뚜렷하게 확보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였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의 황금단 연구원은 ”지수가 기술적 반등 성격으로 1,600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아직 안도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7월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부침이 있을 것“이라며 ”지수 상단보다도 하단 지지선을 뚜렷하게 확보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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