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일쇼크 여진’ 코스피 반등실패…1P↓

‘만기일쇼크 여진’ 코스피 반등실패…1P↓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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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 충격’의 여파로 급등락한 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장중 지수 변동폭이 59포인트에 달했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전날 급락분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맞물려 1,120원대로 치솟는 변동성을 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1포인트(0.08%) 내린 1,913.1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1,960선에 육박하면서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환율이 급등한 오전 10시30분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장중 한때 1,9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중국증시의 급락세 등이 더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무엇보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환율 리스크가 다시 커진 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수급에서도 만기일의 여진이 뚜렷하게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6천324억원을 순매도했다.이는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인 2009년 9월18일 1조981억원 이후로 가장 많은 규모다.

 전날 풋옵션 거래에서 손실을 낸 국내기관들이 마진콜(증거금 부족분 충당 요구)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대규모 손실로 증거금(만기에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일종의 보증금)마저 잠식됐다는 얘기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마진콜 요인으로 기관 매도가 커진 부분도 있다”며 “증거금을 채워넣어야 하다 보니 당장 기관 매물이 쏟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4천270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매수 기조로 복귀했다.개인은 1천85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14.70포인트(2.81%) 급락한 509.35에 마감했다.

 아시아권 증시는 중국의 영향으로 일제히 내렸다.추가 금리인상을 비롯한 긴축정책 도입에 대한 우려 속에 상하이종합지수는 4%대 폭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39%,대만 가권지수는 1.43% 내렸다.

 환율은 1,130원에 육박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27.8원으로 전날보다 19.90원 올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G20정상회의 이후 자본규제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를 앞다퉈 매수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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