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중소형株 5월엔 웃을수 있나

소외된 중소형株 5월엔 웃을수 있나

입력 2011-05-01 00:00
업데이트 2011-05-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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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월 신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웠지만 개미투자자들은 씁쓸한 웃음을 지어야 했다.

 코스피 상승효과가 특정 업종과 종목에 쏠리면서 일부 대형주들이 크게 올랐을 뿐 개미 주종목인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4월 한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株) 지수는 3.39% 올랐다.중형주는 이에 못 미치는 2.66%,소형주는 0.60% 상승했을 뿐이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1~100위 내 종목으로,나머지는 중소형주로 분류된다.

 중소형주가 대부분인 코스닥시장은 참혹했다.

 코스닥 지수는 한달동안 3.96%나 하락했다.

 이같은 중소형주의 부진은 4월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현대차,기아차,SK이노베이션 등은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10~20% 가량 올랐다.

 박양주 대신증권 종목개발팀 연구원은 ”대형주는 대부분 실적 추정치가 나와 있지만 중소형주는 그렇지 않다.이 때문에 이미 실적 발표 이전에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 위주로 매수가 쏠렸다“고 설명했다.

 5월에는 대형주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하며 다른 종목에 눈을 돌리게 되면 중소형주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도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되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세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매년 5월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성과가 좋지 않았다.대형주는 실적시즌(4월) 1~2개월 전부터 오르지만 중소형주는 실적이 가시화돼야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스물캡팀 연구원은 ”그동안은 대형주가 워낙 많이 움직여 중소형주가 못 올랐다.코스피가 사상최고치에 이른 만큼 소폭 조정 양상이 나오면 코스닥이 키 맞추기 상승에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5월 중소형주가 오른다면 어떤 업종을 사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기존 대형주 주도업종인 자동차,화학의 호실적을 반영할만한 자동차 부품주,화학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패드2와 갤럭시 S2 같은 태블릿 PC·스마트폰 신제품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IT 관련 종목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중소형주의 강세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많아지면 증권업종의 실적 호전으로 증권 업종이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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