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코스피 2002.77

3개월만에 코스피 2002.77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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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株 153만원 ‘최고가’

미국발 훈풍에 금융시장이 화답했다.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000선을 넘어서면서 삼성전자 주식도 150만원을 돌파했다. 환율도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새해 기준금리를 내릴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꺾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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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웃었다’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회복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업무처리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7.33P(1.38%) 오른 2002.77P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웃었다’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회복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업무처리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7.33P(1.38%) 오른 2002.77P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33포인트(1.38%) 오른 2002.7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월 24일 2003.44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개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각각 4837억원, 14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5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약 48조 2400억원)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하는 등 사실상의 ‘4차 양적 완화’(QE4)를 내놓은 데 따른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덕분이다. 미국, 일본 등의 공격적인 돈 풀기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89% 오른 153만 300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원 떨어진 10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7일(1071.8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 한때 1071원까지 떨어지며 107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자극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물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며 좀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은이 올 4분기 성장률을 확인한 뒤 새해 1월 경제전망 수정 발표 때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2-12-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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