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삼성전자, 강한 주가상승 기대 접어야”

신영증권 “삼성전자, 강한 주가상승 기대 접어야”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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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7일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당분간 접고 지금은 가치가 재평가되기를 기다려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4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사라져 8조7천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실적 모멘텀이 밋밋한 편이어서 (1분기 실적 결과로) 일정 부분 주가가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2분기 이후 새 모바일 기기 출시로 의미 있는 성장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당분간 큰 폭의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의 부진과 관련해 성장 동력이 없다는 점보다 선진 시장의 기업·가계 민간소비가 기대보다 적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전기전자(IT) 업종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이보다 선진 시장의 민간소비가 기대보다 적고 신흥시장의 소비 증가폭이 이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하게 다시 오르려면 이익 모멘텀보다는 추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주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가 증가하기를 기대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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